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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osting

OS 재설치가 간편한 가상 서버 호스팅. ComfortVPS

인터넷 상에 내가 뭔가를 만들어서 타인에게 공개하기 위한 자리를 확보할 때는,

집에서 홈서버를 돌리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간단한 홈페이지나 블로그 정도를 제공할 때는 웹호스팅 정도면 충분하지만,

그 외의 다양한 서비스(파일 서버, 클라우드 저장공간, 메일 등)를 제공하려면 결국 서버를 통째로 써야 합니다.

 

 이 경우에,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두 가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죠.

 - 서버 호스팅 : 서버를 호스팅 업체에서 구입하거나 임대하여 사용

 - 코로케이션 : 자체 보유한 서버를 호스팅 업체에 위탁하여 거치

 

 하지만, 이 두가지 모두 초기 비용부담이 상당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서버만 해도 대략 100만원정도?

 물론, 정말 좋은 서버들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또는 그 이상으로 가기도합니다.

 

 

 

(갖고 싶다... 츄릅)

 

 장기적으로 운영할 때는 상황에 따라서 이래저래 큰 문제가 안 될수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굳이 큰 용량의 서버가 필요하지 않거나, 굉장히 많은 서버가 필요하거나, 단기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경우 등... 초기 구입 비용이 굳이 클 필요가 없거나 커서는 안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겁니다.

 과거에는 이럴 때도 어쩔 수 없이 비싼 실제 서버를 사용해야 했으나 요즘은 가상화(virtualization)를 이용한 가상 서버를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가상 서버를 사용할 때의 장점은 꽤 많습니다.

 - 초기 비용 절감

 - 하드웨어 보유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지 않음

 - 서버 사양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음(단, 호스팅 업체가 지원하는 조건하에)

 - 서버의 추가/제거가 간편하고 소요시간이 짧음(결제만 하면 수분내로 서버가 제공됨)

 

 얼마전에 proxy 서버를 구축할 일이 있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국내와 해외에 각각 하나씩 가상 서버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서버로는 ComfortVPS(http://www.comfortvps.com/)라는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일단 당시의 선택 조건은 오직 가격(...)이었습니다. :-)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낮은 사양인 XenVPS 256MB의 경우 한달에 미화로 5달러 정도 밖에 안합니다. 제가 신청할 당시에는 더 낮은 XenVPS 128MB가 있었고, 1년치를 결제해도 39.50달러밖에(!) 안하는 상황이었습니다. XenVPS 128MB가 없어진 줄 알았는데, "CheapVPS"라는 탭으로 들어가보니 여전히 존재하는군요. ^_^ 어차피 고성능이 필요한건 아니기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어서 1년치를 결제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

 

 처음에 OS를 익숙한 CentOS 6로 선택하고 구축을 했는데 쓰다보니까 Ubuntu로 바꿔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Help 페이지에서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니까... 관리자 메뉴상에서 그냥 클릭 몇번으로 처리가 되는 것을 발견... 실제로 해 보니까 15분정도 소요되었고, 게다가 완전 자동화... 그냥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였습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하나 더 서비스 받고 있는 가상 서버는, OS 재설치 비용이 5,500원이 발생하고, 호스팅 업체에 요청을 하면 호스팅 업체측에서 수동으로 처리해주는 방식입니다.

 

 

 (OS를 선택하고 "Start Reload OS"를 클릭하면 한방에 데이터가 싹~ 밀리면서 OS 재설치 시작)

 

 OS 재설치가 완전 자동화에, 상당히 간편하게 되어 있다는 것은 나름대로 꽤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가상 서버는, 간단하게 evaluation을 할 서버가 필요할 때 작은 비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는데, 어떤 이유로 서버를 완전히 밀고 재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팅이 되다가shell이 나오기도 전에 죽어버린다던지 하는 경우 등)

 

 이럴 때 OS 재설치에 시간이 걸려버리면 그만큼 일의 진행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데, ComfortVPS 같은 경우는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일의 지연없이 바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는겁니다. 사람이 수동으로 해야 하는 서비스라면, 담당자의 일정이 산정되어야 하고 착수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재설치 비용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몇천원씩 10번 이상 OS를 재설치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사태가...-_-;

 

 하여간 전, 이번에 OS 재설치 하나에 이 서비스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담없이 쓰고, 부담없이 밀고... 간단한 Evaluation용 서버가 필요하신 분들께는 나름 도움이 될만한 서비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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