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현* 큐*의 냉온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쓰다 보니 물이 약하게 나오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전력을 쓰는 정수기에서 물이 약해지는 경우라면 필터가 막힌 경우라고 봐야 할 것이고, 실제로 A/S를 받아서 점검해보니 필터가 막혀서 그렇다고 하더라.
꾸준히 케어 서비스는 받고 있는 상태였는데,
비정상적으로 필터가 빨리 소진되었다면 아마도 유입되는 물에 이물질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물론... 정수기 필터가 쓸데없이 저용량일수도...;)
참고로 우리 집은 1996년에 준공된 약간 오래된 아파트고, 2004년에 이사 온 이후로 한 번도 옥내 배관 청소를 한 적이 없다.
하여간 그리하여,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도 생각나고 해서,
집안의 모든 수전에 필터를 달아보기로 했다. :-)
그리고 3개월 후...
말로 설명하기도 그렇고, 사진을 보자.
먼저, 부엌 싱크대 수전.
원래 저 투명한 부분에 보이는 필터가 하얀색인데, 잘 보면 꽤 누렇게 변해있다.
필터를 빼 보니 아래와 같았다.
왼쪽의 누런 필터는 3개월 동안 사용한 것이고, 오른쪽의 하얀 필터는 교체하려고 새로 막 꺼낸 새 필터다.
저 필터는 물이 필터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오면서 걸러지는 방식인데, 그나마 바깥쪽이라 저 정도로 보인다.
안쪽을 한번 보자.
정수가 시작되는 안쪽은 뭐... 말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솔직히 음... 냉온정수기 필터가 빨리 막히는 게 납득이 가는 수준...
그럼, 화장실 세면대 수전에 달아놓은 필터로 넘어가 보자.
이쪽은 사용 빈도가 워낙 높다 보니 새것과 3개월 사용한 필터 사이에 차이가 더욱 확연히 두드러진다.
이번에는 욕실 샤워기 필터를 보자.
와... 이쪽도 만만치 않다. 그러니까, 저런 물로 매일 샤워하고 머리 감고 양치하고 세면하고 다 했다는 건데... ㅎㄷㄷ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혹시 필터 회사가 장사한다고, 물만 닿아도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도록 장난친 것 아냐?"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건 금방 알 수 있었다.
왼쪽은 새 필터, 가운데 있는 것은 3개월간 매우 활발하게 사용한 필터(세면대 장착), 오른쪽은 마찬가지로 3개월이 경과했지만 사용빈도가 확연히 낮은 필터(샤워기 수전에 장착)이다.
똑같이 3개월간 물이 닿았지만 빈도가 낮은 필터는 훨씬 오염이 덜한 것을 보면, 저 색깔은 실제로 이물질이 걸러짐에 따라 발생한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니까 음... 저 물로 양치하고 세면하고 샤워하고 머리 감고 빨래하고 했단 말이지... 냉온정수기는 있는 대로 고생을 하고 있고...;;;
현재는 세탁기에도 필터를 달아놓은 상태인데,
이게 세탁조 오염에도 영향을 주는지 점검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결론은, 오래된 집 수도에는 필터를 장착하고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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