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4대의 3D 프린터를 보유하고 있다.
- FFF(Fused Filament Fabrication) 방식
- 큐비콘 싱글(3DP-110F)
- Printrbot Simple Pro
- Createbot R3D S3
- SLA (Stereolighography) 방식
- Morpheus Delta
하여간 이런저런 이유로 참 어렵게 어렵게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곰곰히 생각을 해 봤다.
"어차피 금속감지식 auto leveling 센서도 바닥을 감지했다/감지하지 못했다 정도의 신호를 토해낼 뿐일텐데?"
마침 내써팝(http://nasspop.com)에서 옛날에 사 뒀던 NPN타입 금속감지 ABL 센서(http://nasspop.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54&cate_no=184&display_group=1)를 사 놓았던게 있었고, 관련 글(https://cafe.naver.com/3axis/2008)을 차근히 다시 보았다.
되겠다... 싶더라.
문제는 이 센서는 signal의 출력 신호가 전원으로 입력받은 전압으로 그대로 나간다는 것.
일반적으로 Arduino 계열의 SBC(single board computer)들은 I/O 신호로 보통은 3.3V나 5V 정도를 사용하는데, 이 센서는 최소 6V 이상의 전압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
일단은 MKS Robin Lite 보드가 요구하는 신호 스펙을 찾아봐야 했는데... 정보가 더럽게 없던 중, Makerbase의 github repo의 issue에서 단서를 찾았다. (https://github.com/makerbase-mks/MKS-Robin/issues/67)
3.3V라 이거지 음...
ABL 센서의 전원은 상시전원 팬에서 뽑으면 되겠고, 이쪽의 전압은 12V다.
그럼 Signal쪽의 전압을 3.3V 레귤레이터를 이용하여 낮춰서 보드로 보내면 될 일.
내써팝의 글에 나와있는 레귤레이터는 7805인데, 이건 이름 그대로 5V 레귤레이터라서 이번 작업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소량으로 구매 가능한 3.3V 레귤레이터를 찾다가 나온게 AMS1117이었다.
그리고 이를 편하게 연결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쪽보드.
이 프린터에 사용하는 커넥터(SMR connector)랑 크림핑 툴은 이미 갖고 있으니 뭐... 됐고...
금속 감지 센서니까, 베드에 스프링강판이나 스테인레스 강판 정도는 써 줘야 제대로 동작할 것이었다. 그럼 아예 하는 김에 자석 베드를 만들던 사던 해서 장착해서 편하게 써야겠다 싶었다.
마침 최근에 OpenCreators 카페(https://cafe.naver.com/makerfac)에서 SUS 400 계열 강판의 공동구매가 진행되어 참여하였고, 고무 자석도 이방성 2T짜리로 주문해서 오늘 오전에 수령.
준비는 끝...
(2부에 계속)
2부 보러 가기: http://miraclepocket.tistory.com/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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